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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케팅

파격은 시작됐다, 이재명의 당선 이후 경제 7일

by M-3Diary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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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의 80% 이상이 ‘경제 일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이후 첫 주, 공식일정의 대부분이 경제와 직결된 행보로 채워졌다. 대기업 총수들과의 면담, 산업현장 방문 등 전통과 미래를 넘나드는 행보가 이어졌고, 대통령실에 따르면 첫 7일간 일정 중 80% 이상이 경제 관련이었다고 한다. 특히 첫 대외 공식 일정은 AI 스타트업 방문이었는데, 이는 그가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그가 이번 정부에서 ‘기본소득’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대표 공약을 접고, 실용주의와 성장 중심의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전환의 시그널이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경제의 시간”이라는 메시지는 곧 국정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는 상징으로 읽힌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책이 움직일지, 다음 이야기에서 더 깊이 들여다보자.
 

코스피 5,000을 말하고, 2,900선을 넘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직후 주식시장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가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는 말은, 기업이 다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 그리고 그 성장의 열매를 시장이 먼저 확인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025년 6월 기준 2,900선을 3년 5개월 만에 돌파하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대표적 경제 지표다. 이 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 전반의 주가가 오르고, 기업들의 가치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2,900선 돌파’는  팬데믹과 경기 침체기를 버텨낸 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히 이 수치는 외국인 자금 유입, 반도체·AI주 상승 등과 함께 나타난 것이며, 정부가 내세운 산업 육성 기조와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도체·2차전지·AI·미래차 — 기술 패권을 향한 전략 신호

이재명 정부는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기 위한 산업 키워드로 반도체, 2차전지, 미래차,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첫 대외 공식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방문한 것은 그 상징성이 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기술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AI 기술력 확보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이 ‘첨단 제조 강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 및 R&D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2차전지 및 친환경차 분야는 수출 주도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실제로 이러한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외국인 투자 흐름으로 이어졌다. 6월 첫째 주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약 2조 5천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직접적 원인 중 하나다. 다시 말해, 정책 방향이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로 시장 반응이 실시간으로 나타난 것이다.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의 신호 —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구조 개편

이재명 정부는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규제 완화, 법인세 개편,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반적 제도 재정비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톡옵션 부여 요건 완화, 법인세 이연제도 적용, 신산업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의 구체적 조치가 검토 중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 창업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산업 생태계 안정과 혁신 역량 확보에 기반을 둔 전략이며, 기업 친화적 기조는 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성장, 분배는 그 다음” — 기본소득 철회와 실용주의의 선언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상징적인 정책 변화 중 하나는 ‘기본소득’ 공약의 철회다. 그 조용한 삭제는, 말보다 더 선명한 방향 전환이었다. 분배보다 성장을 말한 건, 이상을 미룬 게 아니라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는 “지금은 성장이 우선이며, 분배는 이후 문제”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통해 국가 정책의 시계열을 재설정했다. 이는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경제 운용 전략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정책 신뢰도’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기업과 투자자 입장에서는 ‘돈을 풀기보다 성장을 돕는 정부’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특히 이 메시지는 과거의 진보적 복지담론에서 벗어나 ‘경제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환점으로 기능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노선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